북한이 남북 교류 행사에서 자주 불리던 노래 ‘반갑습니다’의 공연을 금지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오늘(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서 (이 노래가) 공연 무대에서 제외됐다”며 “북한 여성들이 일하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도 이 곡이 공연되지 않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반갑습니다’는 1991년 북한 보천보전자악단에 의해 발표된 뒤 남북 교류 행사에서 자주 공연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그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시정연설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국가인 ‘애국가’에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꾸는 등 ‘삼천리’ 표현조차 빼버렸습니다.
#북한 #반갑습니다 #공연금지 #김정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