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기름이 누출된 유조차에 불이 붙은 뒤 폭발해 2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습니다.

AP 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노시키시의 도로에서 불이 난 유조차가 폭발했습니다.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사고 현장[출처= GEO NEWS 유튜브 캡처][출처= GEO NEWS 유튜브 캡처]

이 사고로 유조차 운전기사와 근처에 있던 행인이 숨졌고, 5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소방관도 있으며,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 12명은 항공기로 남부 도시 카라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일부는 몸의 70~80%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소방관들이 유조차에 붙은 불을 끄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루치스탄주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재가 심각해 소방차까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도로 상태가 열악하고 노후 차량이 많은 파키스탄에서는 유조차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7년 6월에는 펀자브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200명 넘게 숨졌고, 2023년 8월에도 유조차와 충돌한 버스에서 불이 나 18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파키스탄 #유조차폭발 #발루치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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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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