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안에서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보기 드문 희귀종인 ‘백색 범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사진작가 하야카와 노라유키 씨는 지난해 6월 일본 홋카이도 인근에서 범고래 무리를 촬영했습니다.
노라유키 씨의 SNS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는 백색 범고래가 범고래 무리 속에서 함께 헤엄치며 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야생에서 백색 범고래가 포착된 건 극히 드문 일로,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기록된 백색 범고래는 약 1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체 수가 너무 적다보니 정확한 유전적인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 범고래가 색소가 완전히 없는 알비노(백색증)이거나, 일부만 결핍된 루시즘(부분 색소 결핍)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야카와 씨는 “15년 동안 훗카이도 인근에서 범고래를 촬영해왔지만, 백색 범고래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견 당시 “다리가 떨릴 만큼 흥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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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