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역대 대통령 동상[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언론이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13명이지만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동상이 설치된 대통령은 10명이라며, 이 현상을 한국 내 정치적 분단의 상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간 마이니치신문은 오늘(30일) ‘모자란 동상 분단의 상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2003년 일반에 공개된 청남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10명의 동상이 2015년까지 건립된 뒤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는 동상이 추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남대 관리권을 가진 충북도가 찬반 세력 간 갈등을 우려해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보류하고, 2020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톱으로 훼손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청남대 동상이 정치적 의미를 띠기 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충북도가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 동상과 박 전 대통령 동상을 한꺼번에 건립하는 계획을 검토했으나 결국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청남대의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고 촌평했습니다.

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3명의 대통령 동상이 빠진 청남대의 현주소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 격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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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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